호우동의 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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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부산 신세계 I&C에서 스파로스 아카데미 4기를 모집하였다.
실무형 SW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어 지원하게 됐다.

모집 인원이 프론트엔드 + 백엔드 30명밖에 안 돼서 뽑히기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운 좋게 합격했다..

 

합격문자
어케 합격했네요..

 

간략한 요약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 정보와 선별 과정에서의 행적을 적어두겠다.

 


본인 이력

  • 합격 분야 -> 백엔드
  • 부산 소재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
  • 3년 동안 게임개발 진행하다 작년 5월부터 백엔드 개발 전향

  • 내세울만한 거
    • 백엔드로써 프로젝트 경험 1개
    • 우테코 프리코스 진행(만 했음)
    • 블로그 운영 중인 게 최대 자랑거리

  • 선별 과정 행적
    • 코딩 테스트 = 3문제 중 3문제 품
    • 인터뷰 = 진짜 말아먹음

 


선별 절차

  1. 서류 전형
  2. 코딩 테스트
  3. 최종 인터뷰

이제 이 과정을 지나는 동안 내가 느낀 바를 하나하나 회고해 볼 생각이다.


서류 전형

의외로 여타 다른 지원서처럼 많은 양의 텍스트를 요구하진 않았던 것 같다.
가장 많은 것이 300자? 정도였다.

그리고 뭐 기억날만한 수상 이력, 진행한 프로젝트, 깃허브 주소 같은 걸 적었던 것 같은데..
난 예전에 진행했던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 과정을 적었다.(물론 떨어짐)

딱히 이 부분에 대해선 엄청 열심히 다듬고 했던 건 없던 것 같다.

특이했던 부분은 여러 가지 기술 스택에 대한 레벨을 묻는 부분이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정도를 Level로 체크하게 하는 것이었다.

기억나는 기술 스택과 준 점수는 아래와 같다.

  • JS -> 1
  • html/css -> 2~3
  • docker -> 3
  • AWS -> 3
  • Java-> 4
  • SpringBoot -> 3
  • Nginx(?) -> 2~3?

html/css는 블로그를 꾸미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본 편집은 할 수 있을 정도로 늘게 되더라..

Level 4가 아마 최고점이었던 것 같던데,
Java는 확실히 자신 있어서 4점을 줬다.(아마..?)

AWS, Nginx, Docker는 최근 프로젝트에 적용할 때, 피눈물 흘려가며 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코딩 테스트

1차 서류 전형을 합격해야, 2차 코딩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서류 지원 마감일 다음날 바로 코딩 테스트 날이었던가? 엄청 빠르게 진행됐다.

  • 제한 시간 : 120분
  • 문제 수 : 3문항
  • 문제 체감 난이도 : 실버 5 ~ 실버 2

개인적인 평을 해보자면, 기본기를 묻는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지원자가 알고리즘을 잘하는지를 보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들이 전체적으로 이뤄져 있었다.

구체적으로 만약 탐색에 관한 개념(특히 BFS, DFS, 완전 탐색)이 부족했다면
이번 코딩 테스트는 난항을 겪었을 것 같다.

난 그날 다행히 컨디션이 좋아서 3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고,
시간도 남아서 코드를 리팩터링 하여 코드를 제출하였다.

(3문제 다 맞췄는지는 면접관님들만 알겠지..)


최종 인터뷰

최종 인터뷰는 20분간 비대면 줌으로 이뤄진다.

신기한 시스템이었던 게, 코딩테스트의 결과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최종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진다.

점수 시스템이 코딩 테스트 점수 + 최종 인터뷰 점수로 되는 것 같다.

내가 가장 걱정이었던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한 번도 면접 인터뷰를 해본 적이 없어서..
게다가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고 말을 더듬는 편이다..

그래서 이전 기수 후기들을 많이 봤다.

면접관 2명과 지원자 1명의 2:1 면접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그리고 면접관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신다고 해서 안심했다.

그래도 불안해서 1분 자기소개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많이 준비해 놨다.

시작부터 어긋나더라… 면접관님이 한분이었다…
게다가 차갑진 않으셨지만 중립적인 스탠스..

질문도 횡설수설로 대답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대충 내가 받은 질문을 기억해 보자면

  • 1분 자기소개
  • 가장 기억나는 프로젝트
  • 왜 하필 스파로스에 지원했나요?
  •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어딘가요?
  • 다른 사람이 말하는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 요즘 IT 기업에 취업하기 힘든 추세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신가요
  • 팀원 간의 갈등 상황에서, 이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 게임 개발에서 백엔드 개발로 전향하셨는데 이유가 있으실까요?

음.. 느낌상으론 정해진 질문 절반, 서류에 적은 질문 절반을 물어본 느낌이었다.

모두 대답하긴 했는데, 내가 썰 풀듯이 하자는 마음가짐에
대답의 70%를 “요”자를 섞어서 대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 뒤가 완전히 다른 말도 많이 했어서,
면접은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후기를 보니까 코딩테스트보다 인터뷰가 더 중요하다는 평이 더 많았어서,
‘아 떨어졌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다행히 붙어서 엄청 기분이 좋았다..

 


입학 전까지 할 것

20일에 바로 입학이긴 한데, 그전까지 내가 DB가 약하니 Mysql은 좀 공부해 가 놔야겠다.